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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6. 19:33

내 안에 온 우주가 존재하는 이치


상파울루에서 태어나 뉴욕에 자리를 잡은 어느 화가의 집에 간적이 있었다.

우리는 천사와 연금술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나는 그자리에 모인 사람들에게 강조하고 싶었다.

연금술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내면에 온 우주를 담고 있으므로 정말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그런데 내말의 요점을 짚어줄 적절한 비유가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바로그때. 잠자코 내 말을 듣고 있던 화가가 사람들에게 자신의 스튜디오 창밖을 보라고 말했다.


"무엇이 보입니까?"

그가 물었다.

"그리니치빌리지 거리요."

몇몇이 대답했다.


화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도록 종이 한 장을 창유리에 붙였다.

그리고 주머니 칼로 그 위에 작고 네모난 구멍을 냈다.


"자, 이제 무엇이 보일까요?"

"같은 거리겠죠."

누군가 대답했다.

화가는 종이에 여러 개의 네모난 구멍을 뚫더니 말했다.

"여기 이 작은 네모난 구멍들이 거리를 담고 있듯, 우리 각자도 우주를 담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정곡을 찌르는 그 비유에 박수를 보냈다.